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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자동차 부품 시장동향

등록일 : 2024.11.24

쿠바 자동차 부품 시장동향

- 국영기업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

- 개인의 차량수입 허가 제도 도입시 민간시장 커질 가능성 있어

상품명 및 HS Code

자동차 부품의 HS Code는 8708로, 이는 8701(트랙터), 8702(버스), 8703(승용차), 8704(화물자동차), 8705(특수 용도 차량)의 부분품과 부속품을 포함한다. 또한 하위 품목인 HS Code 870829는 기타 차체 부품과 액세서리를 의미하며, 도어, 범퍼, 창문 등 차체 관련 부품을 포함한다.

시장동향

쿠바는 비슷한 수준의 발전을 이룬 다른 국제 시장에 비해 자동차 보급률이 낮다. 이는 주로 일반 개인의 낮은 가처분소득(월최저임금 CUP 2100, USD 87.5)과 높은 자동차 가격에 기인한다. 2013년 법이 개정되면서 개인의 신차 구매가 허용됐다. 그러나 국영기업을 통해서만 구매 할 수 있으며, 국영기업은 주로 관광용 렌터카로 사용된 중고차를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2022년 기관지 Granma에 따르면 쿠바에는 총 32만대의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등록돼 있다.

쿠바 자동차시장은 국영 렌터카 기업과 민간기업 중심으로 운영된다. 국영 렌터카 기업으로는 대표적인 국영 렌터카 기업인 Transtur는 CUBACAR, Habanautos, REX 등 3개의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며, 관련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Transtur는 완성차의 주요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고로 쿠바에서는 자동차가 생산되지 않는다.

또 다른 축인 민간기업은 현재 1만1000개사가 운영 중이다. 2021년 9월 민간기업 설립허가 발표시 1개사당 승용차 2대, 상용차 3대를 50%대의 저관세로 들여올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어 미국 등 인근 국가에서 차량을 수입하고 있다. 2023년 미국소재 기업이 미국재무부의 해외자산통제국(OFAC)과 산업안보국(BIS)로부터 쿠바로의 자동차 운송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면서 대쿠바 경제재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자동차(신차, 중고)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80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가 쿠바로 수출됐는데, 그중 62%인 500만 달러가 중고차량이었다. 또한 전체 차량 수출의 90%인 700만 달러)가 마이애미에서 이뤄졌다.

미국으로부터의 차량 수입 수치는 2024년 1월과 2월 사이에 65%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두 달(1월 1일~3월 1일) 동안 미국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량은 2023년도 전체 자동차 수입량을 넘어섰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에는 32만 달러 상당의 차량이 수입됐고, 2월에는 52만 달러를 넘어 두 달 만에 총 840만 달러가 수입됐다. 수입 대수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관련 업계는 323대가 수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무역센터가 운영하는 Trademap에 따르면 2023년 쿠바는 10인 이상 차량(HS 8702) 482만 달러, 10인 이하 차량(HS 8703) 8050만 달러, 화물차(HS 8704) 2257만 달러를 수입했다. 참고로 이 수치는 쿠바정부의 집계가 아닌, 출국가가 세계무역센터에 제출한 미러링 통계치다. 품목별 주요 수입동향은 아래와 같다.

자동차 부품 시장동향

Trademap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총 4115만 달러의 자동차 부품(HS 8708)이 쿠바로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은 네덜란드(24.4%), 스페인(24.3%), 중국(11.1%)으로 한국은 138만달러를 수출해 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쿠바에는 자동차 부품 생산은 매우 제한적이며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생산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 부품생산과 유통은 국영기업인 SASA가 상당부분 담당하고 있으며, IMPEXPORT S.U.R.R.L, SERLOVEM S.U.R.L, TRANSIMPORT, MAQUIMPORT, DIVEP, TRADEX, MCV Comercial, Transtur 사 등도 수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완성차보다 자동차 부품이 더 많이 수입됐다. 그러나 최근 민간기업의 증가로 완성차의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2024년 1분기 미국-쿠바 무역경제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범퍼 스탬핑(2881달러), 브레이크 및 브레이크 서보 부품(3066달러), 트랙터용 액슬 및 부품(2620달러), 차량용 도로 타이어 및 부품(30760달러) 등이 수입됐다. 미국-쿠바 무역경제위원회도 2024년 1분기에는 자동차보다 부품 및 구성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관세

자동차(HS 8702, 8703, 8704)에는 대당 10%의 관세가 부과되며 자동차 부품(HS 8708, HS 870829)에는 kg당 10%가 부과된다. 다만, 쿠바는 국영기업과 일부 허가받은 기업만 수입이 가능하다.

쿠바 정부, 운송수단 확보를 위해 개인의 수입허가 완화 검토 중

쿠바 교통부는 지난 9월 관영매체 Cubadebate와 사회관계망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쿠바 국민의 이동수단 확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토바이, 자동차 수입 완화정책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토바이의 경우 최대 10년내 중고 250cc 이하의 오토바이에 대한 개인의 수입 허가, 5년내 중고 삼륜오토바이 수입 허가를 검토 중이다. 차량의 경우 해외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쿠바 국적자는 전기차는 100달러, 하이브리드 200달러, 화석연료차량 300불의 관세를 납부하면 수입하도록 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다. 아직 관보를 통해 조치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제도가 시행된다면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배급이 어느 정도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쿠바 자동차 부품의 주요 구매처는 앞서 언급한 국영 렌터카 기업 및 국영자동차부품 회사로, 사용처 역시 자사가 보유한 차량의 유지보수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수요가 일정하지 않고 구매가 비정기적이라 구매를 시기를 포착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한번 구매 시 대량의 물품을 주문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향후 일반인에 대한 차량수입이 허용될 경우 민간중소기업을 통한 A/S 부품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니 쿠바의 민간기업정보를 제공하는 각종 데이터베이스(www.negocioscuba.net) 등을 활용해 관련 기업을 발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출처: Trademap.org, 쿠바관영매체 Cubadebate, 미국인구조사국, KOTRA 아바나 무역관 보유자료

* 편집: 핸들러전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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